구글노예의 데이터 관리
거실 TV 옆 맥미니(MacMini), 식탁 위 맥북(MacBook), 서재에 아이맥(iMac), 두 손에는 아이폰(iPhone), 아이패드(iPad)를 사용합니다만 요즘 점점 더 구글의 노예가 되어가고 있는 느낌입니다.
결국 안드로이드 기기인 갤럭시 S4를 한대 들여오기에 이르렀습니다.
http://www.google.com/dashboard 를 확인하면 본인이 얼마나 구글에 의존하는지 알 수 있을겁니다.
저는 컴퓨터를 잘 다루거나 하지는 못하지만 데이터 관리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은 이렇습니다.
한마디로 설명하지는 못하겠지만 기본적으로 사용자는 데이터 생성, 삭제, 공유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진과 동영상을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사진을 컴퓨터에 옮기고, 업로드하고, 관리하고, 지우고 하는일은 여간 귀챦은 일이 아닙니다.
휴가를 맞이해서 스마트 폰으로 사진과 동영상을 열심히 찍습니다. 여기 까지 입니다.
우리가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으면, google+는 자동으로 비공개로 사진을 서버에 올립니다.(2048p, 1080i 15분 이내는 무제한 무료입니다.)
예전에는 동영상을 일일이 부지런히 유투브에 올렸지만 지금은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그저 google+가 올려주기를 기다리는것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습니다.
google+는 하이라이트에 이 모든 사진과 영상들을 날짜별로 잘 정리해 둡니다. 사진이 많을 경우는 잘 나온 사진 몇장을 앞에 둡니다.
예전에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일일이 앨범을 만들었지만 지금은 그렇게도 하지 않습니다. 구글이 더 잘 정리합니다. 물론 특별한 이밴트(돌잔치, 졸업식)등은 앨범으로 만들어 둡니다.
더 좋은건 구글이 알아서 스토리도 만들고, 자동 편집으로 30초짜리 영화도 만들어 줍니다. 생각보다 훌륭합니다. 예전에는 동영상과 사진 몇장을 가지고 동영상을 만들어 보기도 했는데 지금은 그것 마저도 하지 않습니다. 구글이 더 이쁘게 잘 만듭니다.
휴가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저는 크롬케스트가 달린 TV를 켜서 사진과 영상을 봅니다. 생각보다 화질이 아주 좋습니다. 그 영상들을 가족과 함께 보면서 좀 더 많은 사진과 영상을 찍을걸 하는 생각 외에는 제가 할 일이 없습니다.
이번에는 데이터를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회사에서는 OS X가 아닌 Windows OS를 사용합니다. 평균적으로 제가 생산하는 문서들은 1년에 1~2G 정도 되는것 같습니다. 이중에도 사진, 영상들이 포함될 수 있으니 실제 문서들은 용량이 더 작을겁니다.
저는 이 문서들을 DropBox와 싱크(여러가지 이벤트와 추천으로 20G 이상을 쓰고 있습니다.)를 합니다. 제가 따로 하는 일은 없습니다.
그냥 늘 하던대로 문서를 작성하고, 저장하면 됩니다.
저는 지금 쓰는 컴퓨터가 없어져도 자료 작업에 전혀 부담이 없습니다.
이외에 google+로 올려진 원본 사진과 영상들은 집에 있는 개인 컴퓨터에 저장하지 않습니다. 무조건 마이크로소프트의 원드라이브(OneDrive)에 둡니다. 저는 2년간 200G 쿠폰을 얻어서 쓰고 있습니다. 218G면 현재까지는 제가 가진 영상과 사진을 아직은 커버합니다.
동영상 스트리밍
동영상 스트리밍은 기타 클라우드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다만 네이버 N드라이브 동영상 스트리밍에 큰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 네이버 N드라이브(30G)에 사진과 영상을 자동 업로드 하고 넘는 부분들은 지웁니다. 테스트를 위해 3Gbyte 정도 2시간짜리 영화(mp4)를 3G 데이터로 운행중 플레이를 했을때 끊기지 않고 원할하게 플레이 되었습니다. (실제 테스트는 40분 정도만 했습니다.)
하지만, N드라이브는 영상과 음악의 공유는 허용하지 않습니다.(일부 mov는 되는 것 같습니다.)
대용량의 동영상 만큼은 클라우드에 의존하기 힘든 부분입니다. 이 역할은 집에 있는 맥미니가 해주고 있습니다. 지인들은 FTP로 영상을 업로드하고 누구나 집이나, 외부에서 스마트폰으로 영상들을 보도록 합니다.
더 많은 데이터의 저장
앞으로 분명 더 많은 데이터가 생성될 것이고 이를 저장하고 관리하는 것이 벌써부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회사들을 발빠르게 대처를 하고 있고 더 다양한 종류의 NAS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저도 NAS 신제품이 나올 때 마다 그 유혹을 뿌리치는데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현재 데이터 량으로는 아직 참을만 합니다. 그리고 제게는 전기 조금만 먹는 이쁜 맥미니가 있쟎아요. 맥미니가 HTPC로 너무 훌륭한 역할을 해주고 있고, FTP, Webdav로 외국에 있는 친척들과 함께 공유 못할 자료가 없고, 동영상을 외부에서 보는건 어느 NAS도 맥미니를 월등하게 뛰어 넘지는 못할겁니다.
글을 적고 보니 google이야기에서 조금 벗어난 느낌이네요.
서버관리에 대해서
끝으로 서버관리에 대해서 소감을 적으면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예전 학창시절 어느 문서에 취미란을 적는 항목이 있었습니다. 흔히 독서, 영화감상 등을 많이들 적었는데요 저는 Linux라고 적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우습지만 그 당시는 별로 적을게 마땅치 않아 그렇게 적었습니다.
요즘 일반인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놀랄만큼 서버에 대한 지식이 많다는 것을 느낍니다. 집집마다 인터넷이 들어오고 공유기가 보급되면서 각자 집에서 서버를 만들고들 계시더군요. 심지어 개인 홈페이지, Wiki 서버를 집안에 구축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요즘은 몇번의 클릭만으로도 쉽게 서버를 운영하실 수 있지요. 하지만 대부분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개인적으로 권하고 싶지 않구요.
얼마전 동생이 HP Microserver N54L을 구매했다고 하더군요. 그놈의 N54L은 단종된다더니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나오네요. 동생에게 권하기를 기본적인 서버 공부용, 데이터백업용으로만 사용하라고 권했습니다.
혹시나 서버를 구축하시고 싶으신 분이 계시다면 취미정도로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그 활용은 이미 상용화된 서비스를 이용하시기를 권합니다. 주변에 널리고 널린 홈페이지, 블로그, 클라우드 서비스가 있습니다. 또한 이미 이런것들은 무료입니다. 더 많은 용량을 위해 유료로 사용하신다 하더라고 서버의 전기료를 넘지 않는 수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