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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 - Life

아들 자전거 타기

by 민수아빠™ 2017. 6. 28.

초등학교 입학한 아들이 유치원 행사때 경품으로 받은 두발 자전거가 있습니다.

얼마전 보조바퀴를 떼어내고 무작정 아파트 놀어터로 나갔습니다.




흔히들 상상하는 모습....

아빠가 뒤에서 자전거를 밀어주고 얼마 후 아이가 뒤뚱 뒤뚱 자전거를 몰고가고 엄마는 뒤에서 손뼉치며 기뻐하는 그런 모습을 상상하고 나갔습니다.


그런데 한 30~40분 넘게 뒤에서 밀어주는데 영 아이가 자전거를 타지 못했습니다. 분명 군대에서도 축구를 안해본 (사실은 못해본) 아빠의 운동신경을 닮았으니 어쩌면 당연한 것일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이건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자전거를 못탔습니다.


더운날 밀어주는 저도 힘들고, 아이도 지치고.... 결국 포기하고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인터넷을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요약을 해보면 내리막길에서 일단 패달을 밟지말고 균형을 잡는게 우선이라는 겁니다.

아무리 핸들을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말로 해봐야 소용이 없었던 겁니다.


다음날 다시 아파트로 나가 내리막길을 찾았습니다.

참.. 희안한게 어렵지 않게 스르르 내라가는 겁니다.


(1) 일단 내리막길에서 균형잡기

대충 아래 영상을 보면 아이가 스스로 균형을 잡고 알아서 발을 들고 내려갑니다.



특히 이부분에서 아빠가 좋은게 따라 다닐 필요가 없고, 다 내려가면 아이가 자전거를 다시 끌고 올라오니 아빠는 아~주 편합니다.



(2) 패달밟아보기

일단 내리막길은 균형잡고 내려가고, 평지가 나타나면 패달을 한 번 밟게합니다.



(3) 이제 좀 갖추고 처음 출발부터 패달을 밟아 봅니다.




(4) 이제 좀 익숙해 지면 좁은길 혹은 S코스를 연습시킵니다. 이때 사람도 알아서 피해다니고 하더군요.



혹시나 자녀 중 자전거를 가르치실 부모님이 계신다면 저처럼 고생하지 마시고 적당한 내리막길 찾으셔서 편하게 가르쳐 보시기 바랍니다.